안전중심문화, 경영진이 갖춰야할 기본 덕목
안전중심문화, 경영진이 갖춰야할 기본 덕목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0.10
  • 호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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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위험 미리 대비해야 기업 유지 가능

 


소방방재청 방기성 차장이 갈수록 다양화·대형화·복잡화돼가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방기성 차장은 매경안전환경연구원(원장 이영순) 주최로 지난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소방방재정책에 따른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방기성 차장은 20세기 중반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음을 전하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급히 기업문화를 안전중심의 문화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먼저 방 차장은 급격한 기후 및 사회환경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방 차장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규모 태풍과 집중호우가 빈발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속도로 진행 중인 사회환경적인 변화도 각종 재난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건축물의 초고층화, 무분별한 도시개발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급속한 도시개발은 배수 및 투수면적의 축소를 불러와 재난의 대형화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위험요소는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재난대응능력은 사실상 이를 모두 해소할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소방방재인력은 부족하고 소방장비의 노후율도 높다. 또 사회전반에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등 국민들의 안전의식도 미흡하다.

방 차장은 이런 미흡한 재난관리실태가 기업에 상당한 위험을 안겨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자연재해 등으로 생산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게 되면,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공급망이 연차적으로 중단돼 결국 대규모 기업도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때문에 방 차장은 BCP(기업재해 경감활동계획)를 도입 추진하는 등 기업이 각종 재난과 재해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차장은 “대규모 재난은 기업의 생존여부와 직결되므로 각 기업은 사업의 연속성 확보와 생산성 제고를 위해 자율적으로 재난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난관리는 최고경영자와 고위임원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이라며 “기업 경영진은 재난관리를 기업경영의 주요 업무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재난관리정책에 대한 산업현장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방 차장은 “정부와 기업 모두 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정부와 기업간 적극적인 협력 및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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