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전년에 비해 훨씬 안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올 추석연휴 기간 중 화재 등 각종 재난이 전년도 대비 18%에서 42%까지 감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기간 동안에는 화재가 모두 237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추석 때 발생했던 289건에 비해 18% 감소한 수치다. 또 구조요청은 3,151건이 발생해 전년 5,408건 대비 42%가 감소했다. 아울러 구급된 인원은 12,171명으로 전년 추석(15,409명) 대비 21%가 감소했다.

올해 추석 때 재난상황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방재청은 추석연휴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사전에 발생 빈도가 높은 재난상황을 분석, 그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국 자치단체별로 화재발생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 것과 올 추석 연휴기간이 전년도에 비해 짧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방재청은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추석 전·후 2주간 집중적으로 전기·가스사고 주의, 음식물 조리 시 화재주의, 산행 시 보온철저 및 전염병 유의, 농기계 사고주의 등을 주제로 재난예방에 대해 매스컴과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명절을 앞두고 각종 재난 상황자료를 분석해 사고예방법을 국민들에게 미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