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 안전수도 향한 움직임 본격화
산업수도 울산, 안전수도 향한 움직임 본격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10.10
  • 호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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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안전의 공존 위해 ‘국제안전도시 인증’ 필요
국내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으면 산업과 안전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임채현 박사는 최근 ‘울산,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으로 산업수도 경쟁력에 안전 날개 달자’라는 이슈리포트를 발표하고, 산업과 안전이 공존하는 울산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리포트에서 임 박사는 “최근 3년간의 사고현황을 분석해 보면 울산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명피해 15위, 재산피해 13위로 비교적 안전한 도시에 속하지만, 고위험시설인 석유화학단지가 시청 반경 10㎞에, 고리와 월성원전이 반경 25㎞ 내에 위치해 있는 등 잠재적인 대형위험요소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서는 시민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그 방안으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임 박사는 울산이 안전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가정, 교통, 학교, 산업, 스포츠·레저, 지역사회 안전 등 6대 분야에 18개 중점 추진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정책수립과 추진 부분에 있어서 정부, 기업, 기관·단체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제안전도시’란 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며, WHO가 공인해주고 있다.

올해 6월 현재 세계 30개국 241개 도시가 WHO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고, 80개 도시가 공인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는 수원과 제주, 서울 송파구, 천안시, 원주시 등 5개 도시가 이미 공인됐다.

임 박사는 리포트를 통해 ‘국제안전도시’ 공인 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외국 사례도 소개했다. 일례로 1989년 세계 최초의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스웨덴 린쵸핑시의 경우 손상예방프로그램 시행 3년 후 전체 손상 발생률이 23%나 감소했다.

같은 국가 파룬시는 시행 5년 후 손상에 의한 외래환자 비율이 23.8%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호주 멜버른 등도 안전도시 인증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광 등 여타 산업 활성화에 촉매로 활용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 박사는 “국제안전도시 구현은 사회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도시이미지를 높여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며 “세계 기준에 부합한 안전시스템의 도입으로 울산을 친환경·안전도시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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