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유통체계 재점검 필요
농약을 직접 다루지 않는 일반인의 안전사고 비율이 농사를 짓는 이들의 사고 비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주홍(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9일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농업인의 농약 안전사고 건수는 연 평균 949건이지만 같은 기간 비농업인의 안전사고 건수는 2,196건으로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의 2.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농약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한 해 평균 3천여 건에 달하는 것은 농약 관리 주체인 정부의 부실 관리 때문”이라며 “지자체에도 농약 담당 공무원이 있지만 불법 유통과 농약 판매를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농진청 유통관리팀의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농약 유통체계를 재점검하고 유통과 사용 범위를 총기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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