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커브길, 보조제동장치 사용해야 안전
급경사 커브길, 보조제동장치 사용해야 안전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0.17
  • 호수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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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단풍여행과 수학여행 철을 맞아 단체 관광버스 차량이 급증하면서 버스 등의 추락사고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버스가 시속 60㎞로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버스가 급커브길을 시속 60㎞에서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1회 밟으면 브레이크 라이닝의 온도는 95℃가 되고 제동거리는 23.8m로 측정됐다. 5회 밟았을 때 온도는 194℃, 제동거리는 26.5m였다. 10회째는 온도 301℃, 제동거리 33.6m였다. 브레이크를 밟을수록 과열로 밀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차로 밖으로 튕겨나갈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 급경사 커브길에서 기어단수를 낮추고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했을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조제동장치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배기가스 압력을 이용하거나 전자석 등을 이용해 변속기의 회전을 감속시켜 속도를 줄이는 장치를 말한다. 차량총중량 5t 초과 승합자동차와 12t 초과 화물·특수자동차에는 모두 장착돼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을 운전할 때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 브레이크를 일찍 밟아야 한다”며 “만약 브레이크 밟는 시점을 놓쳤을 때는 제동밀림 현상이 나타나 커브길에서 차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으니, 경사가 급한 길에서는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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