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
올 여름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0.24
  • 호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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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예방사업 추진 및 총력대응체계 가동 덕분
소방방재청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추진 결과 발표

태풍 3개가 연이어 우리나라를 강타하는 등 올해 여름 동안 극한기상이 맹위를 떨쳤지만, 관계 기관의 선제적 대응으로 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예년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22㎜로 평년(886㎜) 대비 1.2배 많았다. 특히 6~9월 기간 중 기상청에서 관리하는 전국 73개 지점 중 1,000㎜이상 강우가 발생된 곳은 39개 지점으로 평년(17개)보다 2.3배 많았다.

올 여름은 태풍이 연이어 상륙해 큰 우려를 낳기도 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내습 후 43시간 만에 제14호 태풍 덴빈이 남해안에 상륙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2002년 전국에 큰 피해를 몰고 왔던 태풍 ‘루사’와 비슷한 규모의 제16호 태풍 산바가 덮쳤다. 3개의 대형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에 상륙하는 이상기상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우려만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명, 재산피해는 1조 542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주요 재해가 겹쳤던 1998년(재산피해 1조 5,754억원, 인명피해 383명), 1999년(재산피해 1조 2,047억원, 인명피해 80명), 2006년(재산피해 1조 8,482억원, 인명피해 62명) 보다 적은 수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방재청은 중앙·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현장중심의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 피해를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방재청과 주요 재난관리부처는 태풍·호우 예상단계부터 상황판단회의 및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 개최, 중대본 비상체제가동 등 한발 앞선 상황관리를 추진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 등 태풍이 앞서 지나간 지역의 피해특성을 분석하여 피해 예상지역에 전파,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 대처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재해위험지구·소하천·우수저류시설 등을 대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여기에 주요 언론사들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의 실시간 상태와 피해예방을 위한 대처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중앙 및 지자체 행정력만으로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향후에는 민·관 및 산업체 등과 서로 협력하는 재난대응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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