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근로자 건강 위험 심각
돌봄근로자 건강 위험 심각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0.24
  • 호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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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6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아픈 환자나 노인을 돌보는 간병, 장애인의 생활을 도우는 활동보조 등 돌봄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건강연대와 사회서비스 시장화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돌봄근로자 586명(보육교사 154명, 간병인 117명, 요양보호사 112명, 장애인활동보조인 87명, 생활재활교사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매우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큰 문제가 드러났다. 환자나 장애인, 아이들을 안거나 들고 내리는 일을 자주하는 돌봄근로자 6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또한 위험한 수준이다. 가벼운 우울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돌봄노동자가 36.51%였으며, 적극적인 진료와 관리가 필요한 심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7.16%였다.

이런 상황인데도 돌봄근로자들은 타 업종 근로자에 비해 급여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활동보조인, 요양보호사 21%가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200만원 미만의 소득 밖에 올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노동단체들은 돌봄근로자들의 문제를 알리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돌봄노동자대회’를 2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단체들은 “정부와 19대 국회는 국제노동기구(ILO) 가사노동자협약의 국내 비준과 관련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돌봄근로자들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산재고용보험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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