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지적, 직원 안전보장 강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항만에서의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해양위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지난 22일 6개 해양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부산항만공사의 항만 내 안전사고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항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안전교육에만 그치고 있다”라며 부산항만공사의 안전관리를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항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27건에 달한다. 사망자는 11명에 이르며, 중상자도 1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점에서 부산항만공사의 안전불감증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항만에서의 사고는 컨테이너나 크레인 등에 의한 충돌과 높은 현장에서 추락하는 사고, 그리고 각종 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협착 등 일반 근무환경에서의 사고보다 그 결과가 위험하다”라며 “항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하고, 그 외 안전관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고로 부산항만에서 발생한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충돌이 41건(32.3%)을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추락 25건(19.7%), 협착 17건(13.4%), 낙상 15건(1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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