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대교와 아현터널 등 50년 이상된 서울시내 교량과 터널의 누수, 부식, 균열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회 박기춘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50년 이상 교량 및 터널 안전진단 및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단 한 곳도 A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906년 건설돼 100년이 넘은 아현터널(상·하)과 연희터널, 의영터널(하) 곳곳에서 누수, 백태, 백화 등의 현상이 발견됐다. 특히 의영터널(하)에서는 보수부 들뜸이 2곳에서 발견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외에도 1929년 건설된 욱천교에서도 심각한 누수현상과 균열 등이 발견됐다. 1937년 건설돼 75년이 지난 한강대교(구교)에서는 타이거더와 복부판 등에서 부식현상이, 신축이음부에서는 누수현상이 발견됐다.
박 의원은 “서대문구 일대 50년 이상된 터널에서 누수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며 “터널과 교량은 대형사고가 잠재된 시설물인 만큼 50년 이하 연수의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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