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 취약’ 자전거도로 사고 급증
‘안전시설 취약’ 자전거도로 사고 급증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0.31
  • 호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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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설치된 자전거도로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행정안전부가 유승우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자전거도로 1만5,308㎞ 가운데 안전펜스 등 자전거도로 방어벽이 설치된 구간은 261㎞에 불과했다. 즉 전체 자전거도로의 1.7%에만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에 따라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7년 전국의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141건이었다. 그러나 2008년 219건, 2009년 248건, 2010년 278건, 2011년 333건 등으로 불과 3년 사이에 두 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의 사고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서울지역 자전거도로에서는 2007년 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2011년에는 무려 210건이나 발생했다. 경기지역 역시 2007년 7건에서 2011년 39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유승우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자전거도로 구축에 투입된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3,033억원에 달하지만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해줄 펜스 등이 설치된 곳은 거의 없다”며 “차량이 자전거도로를 침범할 경우 자전거 이용자는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 의원은 “자전거도로의 안전시설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불법주정차를 막는 효과도 있는 만큼 시설을 대폭 늘리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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