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29일 ‘2012년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휴켐스㈜를 방문해 찾아가는 시상식을 개최했다.

휴켐스(주)는 전남 여수시 월내동에 위치한 회사로 지난 2002년 회사 분할, 2006년 민영화, 2007~2008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농성, 단식투쟁 등 많은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회사가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자 노조도 기존의 강성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노사경영 이해 교육’, ‘CEO 현장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2008년에는 무교섭으로 임금을 타결했고, 2009년에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평화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민영화 이후 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회사는 시설 개선을 통한 근무시간 단축, 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인 ‘P’등급 취득 등 다양한 일터혁신을 추진했다.

특히 2008~2010년에는 7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2010~2011년에는 협력업체 직원 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의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이 차관은 “휴켐스가 민영화와 구조조정의 역경을 딛고 화합과 상생으로 성과를 일궈낸 과정은 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라며 “정부도 상생일터, 안심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