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76%, 1인당 평균 범죄 횟수 11건
최근 6개월간 서울에서만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는 이른바 ‘주취폭력(주폭)’ 피의자가 무려 508명이나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서울경찰청은 올해 5월 10일부터 주폭 척결 종합수사대책을 수립, 각 경찰서별로 ‘주폭 수사전담팀’을 편성·운영해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검거된 주폭 508명의 평균연령은 47.8세이며 40~50대 중장년층이 대다수(387명, 76.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범죄 횟수는 11건으로 대부분 상습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된 주폭 중에는 노숙인 50여 명도 포함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범행 횟수는 14건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주폭 508명의 총 범행 횟수는 5,916건이었다. 업무방해가 2,351건(39.7%)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227건(20.7%), 갈취 986건(16.7%) 등의 순이었다. 범행 장소는 주로 식당·주점·상가 등(64.4%)이었으며 그 다음이 노상·주택가(19.9%), 경찰서·관공서(4.2%) 등이었다.
피해자는 총 2,469명으로 음식점·주점·상가 등을 운영하는 영세상인이 48.8%에 달했다. 피해자의 주 연령층도 40~50대가 58.7%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주폭 척결 추진 이후 서울에서 접수된 음주시비·행패·소란 관련 신고는 작년 동기보다 3만 2,271건으로 13.7%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주폭들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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