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트홀 붕괴사고로 사상자 9명 발생
김포아트홀 붕괴사고로 사상자 9명 발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11.07
  • 호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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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작업진행, 안전관리 미흡 사고 원인으로 지목

 


김포아트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57분께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김포아트홀 공사 현장에서 5층 콘크리트 상판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콘크리트 더미와 함께 떨어지면서 완전히 매몰됐다.

1시간여에 걸쳐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결국 신모(56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출동한 소방 구조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3층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은 쏟아진 콘크리트와 철지지대 등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현장에서는 총 14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5명은 다른 공정 작업을 하고 있어 사고를 면했다.

인재가 불러온 참사

이번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과 무리한 작업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정확한 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관리자와 감리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기 2~3시간 전에 콘크리트 상판을 지탱하던 철제구조물이 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타설작업이 계속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5층 상판을 받치는 지지대가 휘어져 작업이 중단됐다는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라며 “지지대에 문제가 생기면서 상판이 균형을 잡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지지대에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야간작업이 진행된 점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공정 특성상 야간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공사 관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시공사가 야간근무 수칙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를 살펴봤을 때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오명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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