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자리 ‘도·소매업 감소, 보건·사회복지업 증가’
여성 일자리 ‘도·소매업 감소, 보건·사회복지업 증가’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11.07
  • 호수 17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복지업종 근무환경 개선 시급
식당이나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은 줄어든 반면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여성고용과 사회서비스업 리포트’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2005년에는 전체 여성취업자의 33.3%(317만3천명)가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종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8.2%(285만9천명)가 이들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05년에 여성 취업자의 18.5%(176만8천명)만이 근무하고 있던 보건·사회복지·교육서비스·공공행정업 종사자 비율은 올해 25.9%(263만3천명)로 7.4%나 증가했다.

이와 같은 사회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보건·사회복지업 근로자의 증가세는 눈에 띄었다. 2005년 전체 여성취업자 가운데 4.9%(47만1천명)에 불과하던 이 분야 근로자는 2007년 5.5%(54만2천명), 2009년 7.9%(77만4천명), 2011년 10.5%(106만3천명), 2012년 11.1%(112만7천명)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이 포함된 사회복지업 근로자는 2008년 18만3천명에서 지난해 53만1천명으로 세 배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사회복지업 종사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비율이 56.1%로 여성취업자 평균인 42.8%를 크게 웃돌았다. 임금 역시 여성취업자 평균의 81.8%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회서비스업의 여성 근로자는 많이 증가했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업 여성 근로자 비율은 2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16.6%)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노르웨이(53.4%), 스웨덴(50.9%), 덴마크(47%), 영국(43.5%) 등 유럽 선진국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면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여성 고용률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