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최근 원전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과 부실한 안전관리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안전관리 능력 제고를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이 주말과 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근무에 나서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 ‘원전운영 종합상황실’을 설치,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비상체제 운영은 경영진 및 각 원전 사업소 본부장급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열린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생한 품질검증서 위조로 영광 5·6호기가 정지되고,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 균열 발생에 따른 영광 3호기 예방정비기간이 연장되는 등 연이은 사건사고로 인해 원전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균섭 한수원사장은 “그동안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도 없게 만들었다”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서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조부품’사건으로 발전정지에 들어간 영광원전5호기는 이르면 다음 달 5일쯤에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영광원전 5·6호기의 재가동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교체부품을 조속히 확보하고, 안전을 최우선한 작업으로 부품의 교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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