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안전보건지원단사업 모범적 추진 ‘화제’
강원지역, 안전보건지원단사업 모범적 추진 ‘화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1.14
  • 호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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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강원지청·안전보건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 눈길

고용노동부가 ‘안심일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바 있는 ‘안전보건지원단사업’이 강원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보건지원단사업은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지역 내 안전보건유관기관들이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더불어 일선 사업장의 안전보건활동 장해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함으로써, 각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를 촉진하고 법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있다.

강원지역에서 ‘안전보건지원단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용노동부 강원고용노동지청과 대한산업안전협회 강원지회(지회장 정현찬)의 원활한 상호협력이 있다. 강원지회는 사업 기간 동안(2012년 5월~11월) 사업장 방문면담 및 노사단체 안전보건 관계자 간담회, 전문가 세미나,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사업장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이렇게 발굴한 제도개선사항, 건의사항 등은 고용노동부 강원지청과 함께 즉각적인 개선에 나섰고, 법·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본부에 보고하여 향후 산업안전보건 관련 정책을 수립할 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자율안전관리 정착 계기 마련

이번 강원지역 ‘안전보건지원단사업’이 남긴 가장 큰 성과물은 무엇보다도 일선 사업장들이 적극적으로 개진한 ·건의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기간 동안 강원지역에서는 모두 210건의 개선과제가 접수됐다. 이는 사업이 추진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처럼 지역 사업장들이 안전보건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 고용부 강원지청과 협회 강원지회 관계자들의 노고가 컸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원지청 조춘화 근로감독관과 협회 강원지회 최대영 차장의 공이 남달랐다.

최대영 차장은 250여개가 넘는 지역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안전의 중요성을 전하며 의견을 수렴했고, 조춘화 감독관은 기존 규제 중심의 안전관리를 벗어나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사업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런 노력이 계속되자 ‘보여주기 행사’에 불과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던 지역 사업장의 경영진, 안전보건담당자, 근로자들도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그동안의 안전보건활동에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조춘화 감독관과 최대영 차장이 거둔 열매는 또 있다. 그간 각기 다른 활동을 하던 지역 내 민·관·산·학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융합해 낸 것이다. 이들은 지역 내 안전보건기관·단체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산재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합치도록 이끌었다.

조춘화 감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에 밀착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관주도의 규제 행정에서 벗어나 사업장 스스로 안전보건에 대한 문제점을 발굴·개선해나가는 계기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점진적으로 안전불감증도 없어지고 산재예방의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재예방 해법은 현장에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강원지회 최대영 차장대우

 


이번 안전보건지원단사업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수확물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간 정부나 안전보건관련기관은 사업장의 목소리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지원에 나서온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보건과 관련해 사업장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사업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을 해나가니 사업장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이번 사업이 자율안전관리를 정착시키는 첫걸음이 된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민간안전보건단체, 경영진 및 근로자, 관련 전문가들을 더욱 밀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간다면 더 큰 산재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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