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안전보건공단에서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을 비롯해 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 근로복지공단 신영철 이사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기권 총장 등 고용부 산하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유해물질 관리, 취약계층 보호 등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산하 공공기관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채필 장관은 “구미 불산 누출사고, 산재병원 적자 해결대책 등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정책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개선해야 할 것은 신속하게 개선하고, 시스템이나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보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각 공공기관에서 추진한 사업의 성과와 미흡한 부분도 되돌아봤다. 이 자리에서 안전보건공단에는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중대산업사고 예방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고용부 지방관서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근로복지공단에는 택배·퀵서비스기사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 확대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각 기관들의 청렴실천 노력을 강조했으며, 업무프로세스 및 인력배치의 개선 등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 줄 것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은 ‘마지막도 처음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종근여시(終勤如始)’의 자세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올해 고용노동정책을 잘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