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 현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안전관리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우수사례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9일 대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안전보건공단, 협력업체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철도건설 현장의 품질·안전 실패극복 및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2010년부터 철도건설 현장의 품질·안전 실패극복 사례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우수사례는 물론 실패극복사례를 수록한 사례집을 모든 철도 건설현장에 배포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건설분야와 시스템분야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7개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최고상인 금상은 ‘호남고속철도 1-1공구 건설공사 현장’(건설분야)과 ‘경전선 반성~진주간 전차선로 신설공사 현장’(시스템분야)이 차지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현장의 경우 공법변경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사업비를 줄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신분당선연장 복선전철 3공구 현장 등 은상(2건), 동상(2건), 장려상(1건)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전라선 고속화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분기기 운반 중 트로리 탈선사고’ 등 3개의 실패극복 사례도 발표됐다. 공단은 이에 대해서도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공단은 우수사례로 선정된 7개 현장에 대해서는 자율관리현장으로 지정하는 한편 참여업체 평가 시 1~2점의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