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사고 다발시기
겨울은 사고 다발시기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11.21
  • 호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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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제시

 


11월부터 1월까지는 동절기다. 동절기에는 전기, 가스 등의 사용이 급증하고 추운날씨 속에 결빙 현상이 곳곳에 나타나면서 각종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기에 외부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의 동상 등 건강위험요인도 크게 증가한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근로자들이 각종 사고는 물론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최근 고용노동부는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악천후 및 결빙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폭설로 인한 가설구조물의 붕괴 또는 변형, 결빙구간에서의 미끄러짐으로 인한 전도 및 추락, 혹한으로 인한 지하매설물의 동파, 강풍으로 인한 자재의 낙하·비래 등의 위험요인이 크게 증가한다.

적설량이 많을 경우 가시설 및 가설구조물 위의 눈을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눈의 무게 또는 결빙으로 인한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낙하물방지망과 방호선반 위에 쌓인 눈도 신속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 제설작업이 곤란하다면 하부에 근로자의 통행을 금지시켜야 한다.

아울러 가설도로의 요철부분은 평탄하게 정비하는 한편, 급경사 지역에는 모래함 또는 염화칼슘함을 설치하고 항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겨울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각종 설비의 동파 또는 동결이다. 노출된 상·하수도 관로, 제수변, 분기개소 등에는 보온시설을 설치해 동파를 방지해야 하며, 공사 중인 집수정이나 맨홀 등에는 고인물을 빼고 눈이나 비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개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에 가설계단, 작업발판, 개구부 주위 및 근로자 주 통로에서는 눈과 결빙으로 인한 전도, 추락의 위험도 있다. 작업 전 점검을 실시하여 결빙 부위를 신속히 제거하거나 모래, 부직포 등을 이용하여 미끄럼 방지조치를 취해야 한다. 물이 고일 우려가 있는 부분은 결빙에 대비해 되메우기 작업을 하거나 모래 등을 살포하고 위험표지판을 설치한다.

토사 및 거푸집동바리 붕괴

동절기에는 지반내부 공극수 동결팽창으로 인한 지반 변형·붕괴, 지반침하로 인한 가설구조물 및 거푸집동바리 붕괴 등의 위험요인도 크다.

먼저 토사 및 거푸집 동바리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 수시로 균열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흙막이 지보공은 지반의 동결 작용으로 인해 토압이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시설의 이음·접합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지표수의 침투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용수 유입 방지조치를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토석의 붕괴·낙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방책 등 방호시설과 출입금지조치 표지판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낮은 기온으로 인해 콘크리트의 강도가 현저히 낮아질 우려가 있으니 타설 작업 시 0℃이하에서는 물·골재가열 및 보온양생 작업을 하고, 영하 3℃이하에서는 급열 양생작업을 해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줘야 한다.

화재폭발 및 질식

겨울철에는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의 과열로 인한 화재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가설숙소, 현장사무실, 창고 등에 있는 난방기구 및 전열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출입구 주위와 인화물질, 화기작업 주변에는 소화설비를 설치하거나 소화기, 방화사 등을 비치해놔야 한다.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구는 반드시 소화 후 주유하고, 난방기구 1m 주변 내에는 유류 및 가연성 물질을 방치하지 않는 기본수칙도 지켜야 한다. 인화성 물질은 작업장에 필요한 수량만 반입하되 구획된 저장소를 마련하여 분리 보관하는 것도 필요하다.

근로자 건강장해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로자들이 동상, 백랍병 등의 건강장해를 입을 수 있다. 또 뇌·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장갑 및 신발은 작거나 꼭 맞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장애를 불러와 동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장갑이나 양말은 여분을 준비하여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추위로 인해 몸이 경직되기 쉬운 동절기에는 경미한 사고에도 중상을 입을 위험이 커진다. 이에 대비해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장시간 작업 시 동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중 수시로 손과 발, 귀를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서 장시간 전기톱, 브레이커 등 진동기계 및 공구를 사용할 경우 손이 저리고 아픈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정 휴식시간을 준수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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