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고온에서 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 13일 식약청은 전자레인지 사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동원리와 사용 가능한 용기, 주의사항 등을 문답으로 정리해 설명한 자료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에 사용하는 폴리스티렌(PS)은 고온에 녹을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 종이도 전자레인지용으로 표기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알루미늄호일도 마이크로파(전자파)가 집중되면서 불꽃이 일어날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되는 물질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전자레인지에 물을 끓이면 끓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도 과열된 상태이므로 커피믹스 등을 넣을 경우 30초 이상 기다릴 것을 권했다.

식약청은 전자레인지 작동 중 전자파가 외부로 나와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투시창에 설치된 금속망으로 인해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물이 건강에 좋지 않다거나 플라스틱 용기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단지 기름이 많은 음식에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경우 랩의 가소제가 음식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음식에 직접 닿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