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 난방기구 사용 주의보
겨울 캠핑 난방기구 사용 주의보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11.21
  • 호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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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난방기구 켜고 자던 야영객 질식사
겨울 캠핑 시즌을 맞아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면서 질식과 화재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겨울철 화기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야영객 2명이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켜고 자다가 연기에 질식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날 오전 7시30분께 제천시 한수면 송계오토캠핑장에서 A(52)씨와 B(46·여)씨가 텐트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A씨는 숨지고 B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일행 6명과 함께 야영을 온 이들은 부탄가스를 이용한 캠핑용 난로를 텐트 안에 켜고 잠들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기기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 캠핑에서 취침할 때, 가스 난로나 화로대와 같은 화기의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한 캠핑 전문가는 “화기를 이용한 난방은 산소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화재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일산화탄소나 불완전 연소가스를 밀폐된 텐트 내부에 쌓이게 하여 질식사고의 위험도 높인다”며 “특히 비가 내리거나 텐트 외부에 눈이 쌓이면 공기 순환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화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텐트 출입문 일부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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