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학의 향기, 사람다운 사람
우리문학의 향기, 사람다운 사람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1.21
  • 호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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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보면 누구나 다 사람 같은데
마음을 살펴보면 간혹 짐승인 사람도 있네
어떤 사람은 사람답고 어떤 사람은 사람답지 않으니
얼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기를

看面人皆人 察心人或獸 人人人不人 莫以面皮究
간면인개인 찰심인혹수 인인인불인 막이면피구
- 임광택(林光澤, 1714~1799)<잡영>《쌍백당유고(雙栢堂遺稿)》

위의 시는 숙종에서 정조 연간의 선비 임광택(林光澤)이란 분이 쓴 시다. 아마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다른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썼을 것이다.

요즘 충동적인 살인에 묻지마 범죄까지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사건 사고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왜 이렇게 사람들 마음이 황폐해졌는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이 단지 말뿐이 아닌 세상이 되고 만 것 같아 답답하다.

겉으로 보기에 똑같은 사람인데 왜 저들은 사람처럼 살지 못 하는지. 정직한 사람이 대접받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이는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서 지혜를 모으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자료제공 : 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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