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 전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연시에 과도한 음주로 근로자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은 우수한 안전보건관리로 유명한 포스코(회장 정준양)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는 직원들이 건전한 음주문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음주습관, 잘못된 음주문화 사례, 과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게시해 공유하고 있다.
또 음주습관 10계명도 선정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음주습관 10계명은 ▲자신의 주량을 지키기 ▲동료에 억지로 권하지 않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기 ▲폭탄주 금물 ▲빈속에 마시지 않기 등이다.
이밖에 포스코 임직원들은 기존의 음주, 회식 위주의 조직활성화 행사를 체육대회, 등반대회, 여행 등 건강과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하태칠 건강증진팀리더는 “지나친 음주는 알코올 중독을 비롯해 수많은 질병, 생산성 감소 등 많은 폐해를 유발한다”며 “건강을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류회사 적극적 참여 ‘화제’
그동안 여타 기업에서 직장 내 지나친 음주 문화를 경계하며 캠페인 등을 전개한 적이 있지만 주류회사가 직접 나선 적은 드물다. 헌데 최근엔 주요 주류회사들도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진로는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앞두고 서울지방경찰청과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참이슬, 하이트, 맥스 등 제품 보조상표에 건전음주캠페인 이미지와 홍보문구를 삽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바른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또한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앞두고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전음주 119’라는 주제의 절주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1가지 종류의 술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일 적정 음주량만큼, 오후 9시까지 마무리하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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