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광산보안소, 지질 구조적 요인으로 추정
지난 8월 강릉시 옥계면 라파즈한라시멘트 노천광산에서 발생한 낙석 붕괴사고 원인이 사고 발생 3개월 만에 ‘재해’로 결론 났다. 동부광산보안사무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강릉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함께 ‘라파즈한라시멘트 사면 붕괴사고’에 대해 합동 조사를 벌인 후 지난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당국은 “이번 사면 붕괴 사고는 복합적인 지질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된 재해로 추정된다”며 “채광작업이 사면 붕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직접적 붕괴의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면의 붕괴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단층으로 인한 깊은 풍화대 및 파쇄대의 발달, 강우에 의한 간극 수압의 증가, 단층대를 따라 불규칙하게 발달하고 있는 석회암 공동 등의 지질 구조적인 요인에 인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3개월이 지나도록 수습되지 않고 있는 매몰자 구조작업 등 향후 계획과 관련해 산림청과 한전, 라파즈한라시멘트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23일 강릉 옥계 라파즈한라시멘트 노천광산에서는 10㏊면적에서 높이 200m 규모의 대규모 사면 낙석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1명이 현장에 매몰된 채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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