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공정 자동화체계, 제조로봇 도입 지원
앞으로 뿌리산업 공장의 작업환경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변할 전망이다. 정부는 제조업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첨단산업과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3~2017)’을 3일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그리고 이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2010년 기준으로 2만 5천개 업체에 26만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2~4차 협력사(87.8%)로 영세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뿌리산업의 경우 중소기업이 99.9%, 10인 미만 소규모 업체가 7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뿌리기업은 단순노무직 인력 증가(2001년 30%→2010년 41%), 현장의 고령화 심화(40~50대 63%),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급증(2005년 5.9%→2010년 23.5%) 등 안전보건에 있어서는 매우 취약한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뿌리기업들의 산업재해율은 평균 1.34%로, 중소기업 평균(0.75%)의 2배, 대기업(0.22%)의 6배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높은 수준의 산재율을 감소시키고, 3D 업종이라는 근로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뿌리산업에 대한 작업환경을 대폭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첨단산업과 IT산업을 이들 뿌리산업 공정에 적극적으로 적용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수작업 위주의 작업현장에 연속공정 자동화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6대 업종별 공통공정에 대한 자동화모델을 우선 정립하고, 이 모델에 따라 업종에 맞는 연속공정 체계를 업체에 구축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산재예방 측면에서 제조로봇 설비의 구축도 지원된다. 로봇 생산기업과 뿌리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자동화 제조로봇 시스템의 설치·도입, 초기운용 및 사용자교육 등을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멘토제 방식으로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담 멘토를 지정하여 현장 컨설팅과 생산설비의 개선·유지·보수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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