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사고 빈발, 안전보안관 확충 시급
광산사고 빈발, 안전보안관 확충 시급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12.05
  • 호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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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20여명에 불과, 일부지역은 인력부족 극심

 


광산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강원도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갱도에서 보수작업 도중 낙반사고로 1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이다.

올 들어 이처럼 광산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안전점검 미흡 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올해 광산사고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3일 장성광업소 금천갱 가스폭발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4건의 탄광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했다. 또 탄광에 비해 사고발생이 훨씬 덜한 것으로 알려진 일반 광산의 경우에도 지난 8월23일 강릉 라파즈한라 석회석광산 붕괴사고 등 4건의 사고가 발생,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5명의 피해를 입었다.

이를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7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자가 3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19일 장성광업소 낙반사고의 경우 지난 2월 3일 금천갱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경우 지난 2월 가스폭발사고 당시 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산에 대한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광산보안관이 크게 부족하면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지경부 동부광산보안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동부보안사무소가 관할하는 광산이 127개소이지만 보안관은 5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우리 사무소는 사고가 많다고 보안관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바람에 정원보다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광산보안관의 부족은 정기점검 및 수시점검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특히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관할 내 광산보안관 모두가 사고 수습에 매달리면서, 기본적인 점검 및 감독업무가 마비되고 있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8월23일 강릉라파즈한라시멘트 석회석광산에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부보안사무소는 보안관 5명이 1개월 동안 현장에 매달려 다른 광산에 대한 보안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

또 지난 19일 발생된 장성광업소 사망사고의 경우도 경찰은 사고당일 오후에 참고인 조사를 마쳤지만 동부보안사무소는 이달 초나 돼야 참고인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뒷수습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광산보안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관리 소홀 등 안전불감증이 광산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평소 광업소에서 강조하는 기본만 지켜도 사고가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인데 그에 대한 점검 및 확인을 제대로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법경찰관의 직무수행이 가능한 광산보안관은 광산에 대해 보안명령과 구호명령을 내릴 수 있다. 지경부 본부와 전국 4개 보안사무소 등에 보안관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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