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기관 참여 합동훈련 실시

한국도로공사가 폭설 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7일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299㎞지점(치악휴게소 부근)에서 소방방재청, 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등 19개 기관과 함께 폭설 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신림나들목 부근에 시간당 10㎝의 기습 폭설이 내린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특히 대형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차로를 막은 상태에서 후속 차량이 연쇄 추돌한 상황도 설정했다.
이와 같은 가정 상황에서 도로공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즉시 160여명의 인원과 54대의 각종 장비를 현장에 투입하고,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사고 및 정체 차량을 빼내 신속히 우회시켰다. 또 이 과정에서 경찰청과 산림청 헬기 4대를 투입해 사고 차량을 들어서 옮기는 한편 부상자를 구조·수송하고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1시간 만에 교통 소통을 재개하면서 마무리됐으며, 민·관·군의 재난 대처요령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예년과 달리 군·경찰·소방서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업체까지 참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라며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간 원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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