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향원(鄕愿)에 해당하는 사람이니,
그들은 옳은 듯하지만 옳지 않으며
의견이 분명하지 않다
聖人所惡 最在鄕愿 似是而非 依違者當之
성인소오 최재향원 사시이비 의위자당지
이익(李瀷, 1681~1763) <안백순에게 보내는 편지[與安百順]>《성호전집(星湖全集)》
공자(孔子)는 향원(鄕愿)에 해당하는 사람을 “덕(德)의 적(賊)”이라 말하며 극도로 배격했다. 향원이란 한 고을에서 모든 사람에게 근후(謹厚)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을 듣는 사람이 어째서 문제인가. 그 모습은 신의가 있어 보이고 행동이 청렴한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더러운 세속에 영합해 바른 도리를 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자는 바라봤다.
다시 말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사이비(似而非)가 이러한 사람이다. 양쪽의 의견에 분명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어떠한 비난도 교묘히 피한다. 덕과 비슷하지만 덕이 아니라 오히려 덕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덕의 적’이라 말한 것이다.
혹시 우리 주변에는 향원이 없지 않은가? 이것도 옳다하고 저것도 옳다하며 칭찬만을 유도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이쪽과 저쪽의 가운데에 서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가장 옳은 쪽에 서는 것이 진정한 중(中)이 된다.
향원(鄕愿)에 해당하는 사람이니,
그들은 옳은 듯하지만 옳지 않으며
의견이 분명하지 않다
聖人所惡 最在鄕愿 似是而非 依違者當之
성인소오 최재향원 사시이비 의위자당지
이익(李瀷, 1681~1763) <안백순에게 보내는 편지[與安百順]>《성호전집(星湖全集)》
공자(孔子)는 향원(鄕愿)에 해당하는 사람을 “덕(德)의 적(賊)”이라 말하며 극도로 배격했다. 향원이란 한 고을에서 모든 사람에게 근후(謹厚)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을 듣는 사람이 어째서 문제인가. 그 모습은 신의가 있어 보이고 행동이 청렴한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더러운 세속에 영합해 바른 도리를 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자는 바라봤다.
다시 말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사이비(似而非)가 이러한 사람이다. 양쪽의 의견에 분명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어떠한 비난도 교묘히 피한다. 덕과 비슷하지만 덕이 아니라 오히려 덕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덕의 적’이라 말한 것이다.
혹시 우리 주변에는 향원이 없지 않은가? 이것도 옳다하고 저것도 옳다하며 칭찬만을 유도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이쪽과 저쪽의 가운데에 서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가장 옳은 쪽에 서는 것이 진정한 중(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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