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전문가, 규모 8급 대형지진 가능성 경고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했던 동일본 지역에 지난 7일 또다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에 대지진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동부 도호쿠(東北) 지방을 덮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으로 13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고 8일 밝혔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강진 이후 발생한 쓰나미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주민 2만 명이 대피했고 철도와 항공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지만, 다행히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을 포함해 이번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동북지역에 경계를 당부했다.
오카다 요시미쓰 일본 방위과학기술연구소 이사장은 “규모 9였던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향후 규모 8급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지진을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은 30년 주기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왔으며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지난해 4월7일에도 규모 7.2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지진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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