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공사현장에서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경기 이천시 설성면 상봉3리 집수정(물 저장고)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져 근로자 3명이 2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이모(64)씨와 윤모(62)씨가 숨지고, 이모(61)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는 크레인에 연결된 버킷을 타고 지름 3.5m의 집수정 내부로 하강하던 중 굵기 2.5㎝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와이어는 크게 노후된 상태로, 교체가 시급히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대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근로자들이 탑승한 버킷은 사람 운반용이 아닌 모래 운반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해보면 해당 근로자들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모래운반용 버킷을 타고 집수정 내부로 들어가다가 노후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이다. 이에 안전관리 측면에서 많은 허점이 드러난 사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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