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한방진료, 치과검진 등 무료 의료서비스 실시
서울시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건강검진, 한방진료, 치과검진 등의 무료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지난 7일 서울시는 산하 외국인근로자센터 총 7개소에서 여건상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7개 센터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등이다.
센터별 지원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2시~5시 센터 2층에서 무료 치과진료를 진행한다. 스케일링, 발치, 충치치료 등 기본적인 진료는 물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의료진이 속한 치과병원을 통해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후 2~5시엔 침 치료 등 한방 진료도 실시한다.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침, 뜸, 부황 등의 무료 한방진료가 월 2회(둘째ㆍ넷째 일요일) 실시된다. 이곳에선 진료뿐만 아니라 각종 한방처방 및 약재도 제공된다.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여성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강동보건소와 연계해 유방단순촬영, 초음파 검진무료 등 유방암진료를 무료로 실시한다.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3시~5시 한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의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질병에 대한 약처방도 가능하다.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에선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긴급하게 치료를 받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해당 나라의 통역활동가를 파견해 언어소통의 어려움 없이 본인의 질병과 치료계획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인근로자센터별로 대학 및 종합병원과 연계해 연 1~2회 무료 정기건강검진이 실시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에게 무상으로 의료 지원을 함으로써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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