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소규모 현장, 공장밀집지역 대상 산재예방활동 중점 전개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지청장 김상용)은 지난 3일 대구북부지청에서 대구서부지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지상3층)로 청사 이전했다. 관할구역은 대구시내 북구, 서구, 달서구 등 3개 구와 칠곡군, 성주군, 군위군, 고령군 등 경북지역 4개 군으로 종전과 같다.
대구의 제조업체 분포를 보면 대체로 북구와 서구에 집중돼 있다. 북구에는 노원동의 대구제3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기계, 섬유 제조업체가 분포하고, 서구에는 비산염색공단과 서대구공업단지를 중심으로 염색·섬유·기계·화학 제조업체가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달서구에는 섬유업, 조립금속, 석유화학 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성서공업단지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방대한 지역에 분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서부지청은 올해 재해율 감소에 있어 상당히 큰 성과를 거뒀다.
전체 근로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29,615명이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말 기준으로 재해율은 0.61%를 기록, 전년 동기(0.71%) 대비로 0.10%p 감소한 성과를 냈다. 사망만인율도 0.66‱에서 올해 0.49‱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의 재해 감소폭이 매우 컸다. 제조업의 경우 대구서부지역 전체 근로자수 증가의 50%가 넘는 14,967명의 근로자가 늘어났지만 재해자수는 102명, 재해율은 17.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사업 역시 근로자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해자수, 재해율 모두 감소해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단, 건설업의 경우 근로자수가 2천명 이상 감소하면서 재해자수, 사망자수 모두 줄었으나 전체 재해율은 전년과 동일한 0.9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성과는 지청장 이하 모든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지청은 소규모 건축현장과 공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산재예방캠페인 및 ‘내 안전모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지청이 선정한 자율안전컨설팅 사업장과 원하청 상생협력프로그램 추진 사업장의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재해예방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규모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해 위험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취하는 등 엄중한 처벌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구서부지청은 엄중한 법집행을 토대로 하면서, 현장에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구서부지청의 산재예방에 대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지청은 현재 산업안전보건 정책의 추세인 ‘자율안전’을 확산시키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일환으로 각종 안전보건자료 및 교육자료를 현장에 적극 배포하면서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안전역량을 우선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용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장은 “사업장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자율적 안전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착시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사 이전과 명칭 변경은 직원들이 산재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관내 사업장의 안전을 선도해나갈 대구서부지청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01 ☎053)605-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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