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와의 거리 확보·타이어 점검 중요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도로 곳곳이 결빙됐다. 빙판길에서는 운전자들의 작은 실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7일 교통안전공단이 소개한 눈길 안전운행과 동절기 자동차 점검 요령에 따르면,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 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
눈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하고 동시에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춰야 한다. 내리막길이나 빙판길에 3~4단으로 달리다 1~2단으로 낮추면 엔진 회전속도가 급격히 줄면서 속도가 낮아지게 된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기어를 변속해 엔진 브레이크에 의해 차량이 정지하도록 해야 한다.
새로 내린 눈에서는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은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다소 막아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미리 준비해야 할 자동차 점검사항으로는 시야확보장치(와이퍼, 워셔액), 주행장치(타이어, 얼라인먼트), 엔진 관련 부품(부동액, 오일, 라디에이터), 전기장치(배터리) 등이 있다.
한편 눈길에서 자동차 사고 사상자수는 평상시 도로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자동차보험 인사사고를 조사한 결과, 눈이 많이 내린 날 사상자가 하루 평균 6,669명으로 평상시의 4,058명 보다 64% 많았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