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지난 7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1차종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수입차 보다 국산차의 안전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의 대상 차량은 경형 기아차 ‘레이’, 소형 기아차 ‘프라이드’, 준중형 현대차 ‘i30’, 중형 한국GM ‘말리부’, 현대차 ‘i40’, BMW ‘320d’,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CC’, 대형 기아차 ‘K9’, 르노삼성 ‘SM7’, 레저용승용 현대차 ‘싼타페’이다.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분야(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안전성)에서 싼타페, 말리부, K9, 프라이드, i40, i30, SM7이 모두 1등급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로 평가 받았다. 레이, CC는 부분정면충돌에서 320d, 캠리는 좌석안전성에서 2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했을 때 보행자의 상해치를 시험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도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싼타페와 말리부가 각각 63.3점, K9가 56.7점을 받아 안전기준인 70점에 접근했으나 CC는 16.7점, SM7은 26.7점을 받았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평가 점수에 따라 싼타페를 최우수 차량에, 말리부와 K9을 우수차량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