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급증, 예방대책 시급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급증, 예방대책 시급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12.12
  • 호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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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재 사용과 통수 병행이 효과적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수도계량기의 동파가 증가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예방을 위해 국립 방재연구원에 의뢰, 계량기 유형과 보온 재료에 따른 동파 내구성 및 보온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방재연구원은 습식, 분리형 건식, 일체형 건식, 동파방지용 계량형 등 4개 유형별 계량기를 대상으로 온도변화에 따른 동파 내구성 실험을 실시했다.

영하 10도에서 실험한 결과, 실리콘 내장 개량형 계량기는 24시간 내내 내구성을 잃지 않았다. 습식과 분리형 건식은 5시간, 일체형 건식은 24시간 동파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부 누수가 발견됐다.

계량기 동파사고는 매년 영하 10도 이하의 관측 일수가 많을수록 다발했다. 2008년에는 영하 10도 이하 관측일수가 5일에 불과해 동파사고는 3,000건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2010년에는 18일로 늘어남에 따라 9만3,000여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급된 습식계량기에 대한 보온재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보온 지속 효과는 1~7시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10도에서 보온팩은 11시간, 헌옷과 신문지는 8시간 보온효과가 있었다.

방재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추운날씨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동파사고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파가 지속될 때는 보온재를 활용한 보온 대책과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통수(通水)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취약계층 대상, 동파방지형 계량기 교체 지원

송석두 행안부 재난안전관리관은 “지금까지 겨울이면 동파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왔다”며 “실험을 통해 동파방지형 계량기가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만큼, 이를 확대 설치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매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파에 강한 계량기를 보급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17만4,000개 중 1차로 12월말까지 13만2,000개를 교체키로 했으며, 2차로 1월부터 4만2,000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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