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등 부작용 우려, 주의 필요
‘폭탄주’ 소비가 2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 7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최근 1년 사이 폭탄주를 한 번 이상이라도 섭취한 연령층으로는 20대가 4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34.9%, 40대가 32%, 50대가 21.2%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층에 해당하는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폭탄주를 1잔 이상 마신 20대 여자 비율도 34.5%여서 40대 평균(32.0%)보다 높았다.
마시기 쉽고 빨리 취해
식약청은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작년 하반기부터 고카페인 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통·판매되면서 카페인 음료와 소주·양주를 섞어 마시는 ‘에너지 폭탄주’도 등장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폭탄주는 알코올이 체내에 빨리 흡수되고, 심장질환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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