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설 등으로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미끄러짐으로 인한 연쇄추돌사고가 연이어 발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7시55분께 경기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제천방향 평택분기점 10㎞ 지점에서 4.5t 화물차가 빙판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결빙 구간에서 화물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9시17분께 충북 충주시 소태면 영덕삼거리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모닝 승용차 등 차량 16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전 7시 50분경 경기 김포 장기동에서는 아파트 앞 고가차도 내리막길에서 2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오전 8시 30분경에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한천교 부근 편도 3차선 커브길 도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연쇄추돌해 4명이 부상당했다.
17일 오전 7시5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 석곡사거리 인근에서도 조모(51)씨가 몰던 무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집어져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빙판길에서는 감속운전을 하는 가운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등의 운전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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