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폭설·한파로 인해 독거노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동절기 독거노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 독거노인 가구의 전기·수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폭설, 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기간 동안 전국 5,500여명의 돌보미를 활용, 취약 독거노인에 대한 일일점검 및 안전확인을 강화키로 했다.

또 면역력이 약해 겨울철 건강관리가 특별히 요구되는 독거노인 3,000여명에게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간마을 등 339개 고립예상지역에는 폭설·한파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대피소를 지정·운영키로 했다. 이때에는 양로시설 및 숙식이 가능한 경로당 등을 적극 활용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동절기 취약 독거노인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올 겨울은 이른 추위와 평년보다 빈번한 폭설·한파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힘든 겨울나기가 예상되므로, 주위의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난방비 부담 등으로 추위에 떠는 독거노인들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KB국민카드, 국민연금공단, 코원에너지서비스 SK E&S 등의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난방용품 등을 지원한다. 독거노인 3,000여명에게 1인당 3개월간 총 20만원의 난방비와 침낭(2,000명), 전기장판(2,500명), 목도리·장갑(1,000명), 솜이불(130여명) 등을 지원한다.

산간 고립예상 지역의 노인에게는 식품꾸러미(1,400여명)와 감기약·해열제 등 상비약품(1,500여명)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