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교육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 개최

지난 12일 각계의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산업안전보건교육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한국노총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화여대 보건관리학과 이명선 교수는 “산업재해 예방에 있어서 안전보건교육은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현장에서의 교육은 집체식·회람식 교육, 현장성이 결여된 이론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단지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형식적인 수단의 교육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행 안전보건교육 제도는 우리나라의 사회환경 변화와 여성·이주노동자 및 고령자의 급격한 증가, 서비스 산업의 발달 등으로 인한 산재를 예방하는데 많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업종 및 작업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교육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적절성과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산재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에서는 교육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유호상 팀장은 “근로자의 참여와 관심을 늘릴 수 있는 체험식, 실습형 교육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교육기관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정부의 지도감독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산업현장의 안전보건교육을 활성화시키려는 각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노총에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노사참여 안전보건 개선활동 및 보건관리 방안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가톨릭대학교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는 “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가는 한편,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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