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부정적
울산시민,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부정적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2.19
  • 호수 17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시민 대부분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시민 1,0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의 점거농성 및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82.1%가 ‘불법적인 방법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72.2%)는 응답이 ‘정치권 개입을 통한 중재’(11.3%), ‘투쟁을 통한 정규직 실현’(4.8%)보다 많았다.

또한 하청노조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철탑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61.1%가 ‘철탑농성을 우선 해제하고 특별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사내 협력업체 운영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처우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60.6%)’가 가장 많았다.

한편 현대차 사내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는 ‘사회적 약자라기보다 권리주장을 하고 있는 계층(43.6%)’이라는 응답이 ‘사회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계층’(31.1%)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울산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사내하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노사 모두가 양보와 이해의 자세를 갖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현대차 비정규직의 파업은 지난 6월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7월 9일 조정종료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근거한 주체, 목적, 방법, 절차 등 요건을 모두 갖춘 정당한 파업이라는 것이 그 요지다.

아울러 울산상의 설문조사의 경우 ‘불법점거농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뒤, 그 결과를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파업과 연관지어 불법파업으로 결론지었다고 비난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