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방재硏, 폭설 면적·눈 종류 등 15분내 파악
폭설로 인한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책적 판단을 지원할 수 있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폭설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국립방재연구원이 위성영상자료를 이용, 폭설이 내린 지역의 면적·분포·눈의 종류(건설·습설)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종전에 3일 이상 소요되던 분석 과정이 15분으로 단축돼 신속한 폭설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기술은 국립방재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한 위성영상 활용기술 개발’ 연구 성과의 일환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하는 MODIS(육상·해양·대기 관측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이 영상은 우리나라 전체를 한 번에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눈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밴드)가 함께 탑재돼 있어 폭설 분석에 적합하다.
분석을 거친 영상은 상대습도, 대기온도, 적설 깊이 같은 기상자료와 눈구름정보, 폭설면적, 폭설분포 같은 판독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매일 1~2회 제공받을 수 있는 이 영상을 통해 폭설이 내린 지역을 시계열적으로 모니터링해 폭설 진행상황이나 지역별 제설 상황(또는 눈 녹은 정도)을 주기적으로 관측할 수 있어, 재난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본부는 이 영상을 대설 예비특보나 기상특보 발령 후 상황판단회의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여운광 방재연구원장은 “위성영상을 활용한 폭설대응 기술은 맞춤형 첨단 재난대응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위성영상을 재난관리분야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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