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진료환자 10명 중 2명, 9세 이하 어린이
‘화상’ 진료환자 10명 중 2명, 9세 이하 어린이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12.26
  • 호수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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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주전자 접촉 등 부주의한 행동이 원인
각 가정에서 생활안전교육 필수

화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2명은 9세 이하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끓는 주전자를 잘못 건드려 데이는 등 평소 부주의한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어린이 안전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화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36만6천명에서 2011년 47만3천명으로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5.2%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16만명에서 2011년 19만2천명으로 연평균 3.7%가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20만6천명에서 2011년 28만1천명으로 연평균 6.4%가 증가하였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 어린이’가 18.8%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 16.9%, 30대 15.4%, 50대 14.5%, 20대 12.5% 순으로 나타났다.

‘화상’ 환자 중 9세 이하의 어린이가 많은 이유는 어린이의 경우 국과 라면을 엎거나 끓는 주전자를 잘못 건드려 데이는 등 평소 부주의한 행동으로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은 불에 의한 화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화상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생 화상자국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런 행동이 최고의 화상 예방법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화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화염과 뜨거운 물이다. 이 외에도 뜨거운 철판에 닿거나 극독성 화학물질 혹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와 고압전류 등에 접촉할 때도 화상을 입게 된다.

심한 화상의 경우는 정상적인 피부를 통해 손실되는 수분의 양의 약 20배까지 수분 손실이 오기 때문에 쇼크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피부 방어막의 소실과 면역기능의 약화로 세균의 침입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예도 종종 있다.

화상 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반면에 후기에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박원녕 교수는 “화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불은 아이들이 닿지 않는 높이에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며, 뜨거운 물을 다룰 때는 엎지르는 등 실수하지 않도록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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