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관리체계가 유럽기준에 적합하도록 상향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국제공인기관(NoBo)인 영국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사에 의뢰,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철도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진단했다고 최근 밝혔다.

참고로 NoBo(Notified Body)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인증권한을 부여받은 특수법인으로, 안전한 철도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검증해 주는 기관들의 총칭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로이드 레지스터사는 ▲직원들의 안전의식과 책임감 ▲정비시설 ▲국가목표와 연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 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고속차량정비단 등 고속시설에 대해선 유럽보다 뛰어난 수준이라며 적합성 확인서를 발행했다.

또 유럽 철도안전관리체계와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 21개의 권고사항과 6개 분야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살펴보면, 로이드사는 국내 철도안전체계를 유럽의 철도안전관리체계의 형태로 개선하기 위해 유럽 우수사례를 참조한 안전문서 체계개편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 핵심 업무 종사자의 직무역량 강화,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인적요인 전문가 양성 등 그동안 코레일이 추진하던 안전활동의 강도를 한층 더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전사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에 로이드 레지스터사가 권고한 개선사항을 반영,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글로벌 표준으로 체계화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창영 사장은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관리체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안전 분야에서 국제적인 우수모델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