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연구로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이바지
화학사고 등 위험물질로 인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 최근 서울 중구에 소재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국위험물학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학회 창립은 지난해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가 큰 계기가 됐다.
화학 및 위험물질 취급 사업장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대형재해를 유발하자,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욱 체계적인 안전관리기법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그 중심에는 학회추진위원장인 문일 교수(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가 있었다. 문 교수는 위험물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견고한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하고, 위험물질로 인한 재난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학회설립을 본격 추진했다. 이에 수많은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밝혔고,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김우식 전 부총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학계 40명, 위험물관련 산업계 50명, 소방관계자 60명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GS칼텍스 전상호 사장은 초대 학회장으로 추대됐다. 전 학회장은 “학회가 본연의 역할인 위험물질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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