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부푼 가슴과 큰 기대를 안고 기다리던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마침내 우리 곁에서 밝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모든 근로자와 사업주 여러분, 산업안전보건인 여러분 모두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협회는 1963년 설립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람 나이로 쉰 살입니다. 공자에 의하면 쉰 살은 지천명(天命), 곧 하늘의 명령을 아는 나이입니다. 협회는 올해를 ‘근로자의 건강보호·증진’이라는 협회의‘천명’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012년은 안전보건분야에서 사고와 이슈가 빈발했던 한 해였습니다. 불산 누출 사고 등 대형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보건인들의 안타까움이 계속됐지만, 한편으로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싹트기도 했습니다. 석면안전관리법 제정 등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예방의 중요성과 위기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한 해로 기억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산업보건인 모두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산업 및 환경보건사업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가 악화될 전망이지만, 이로 인해 근로자와 지역사회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업무가 위축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건강보호 및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우리 협회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매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및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