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성 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자극성 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 승인 2013.01.09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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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내과 황철웅 과장
자극성 장증후군은 기질적인 병변 없이 복통, 복부팽만,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과음,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15% 정도가 자극성 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앓고 있다고 한다. 증상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변비형이 25%, 설사형이 31%,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복합형이 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정상적인 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는 대장 내 상주 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는 대장 내 상주 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이다. 이 때문에 장관 내 발효 및 가스 생성이 증가하는데, 이때 가스가 과다하면 장을 자극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장운동이 정상적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장의 연동운동이 빠르기 때문에 세균의 증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는 소장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 세균이 과다 증식돼 만성 설사와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점액질 변,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등의 하부위장관 증상과 연하곤란, 식도이물감 등 상부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소화기 증상 이외에 피로감, 비뇨기과적 기능 이상, 산부인과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는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 대부분 호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자극성 장증후군은 정기적으로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체중감소, 혈변, 빈혈 등의 경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른 원인의 확인을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 CT 검사, 소장 검사 등을 해봐야 한다.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명상, 휴식을 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사 습관도 중요하다. 평소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채식을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과다한 섬유질의 섭취는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섬유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또 대부분의 과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렌지 같은 장에 자극을 주는 과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밀가루나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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