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폭설과 한파로 가격이 크게 오른 동절기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안정 책임관회의’를 개최하고 동절기 농산물 수급안정방안, 물가안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3월 5일까지 겨울철 농어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폭설, 한파 등의 피해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응급복구와 기술지원단 파견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에서 동절기 농산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의 요청사항을 파악해 관련 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재해대책상황실은 초동대응팀, 재해복구팀, 원예특작팀, 축산분야팀, 양식수산팀 등으로 꾸려진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겨울배추 3,000t을 비축해 가격 급등기와 설 성수기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 5,400t을 초·중·고등학교 개학 등으로 급식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2~3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올해 정부·농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여하는 ‘수급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요 5개 품목(배추·무·고추·마늘·양파)에 대한 수급안정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대상 5개 품목의 수급상황 분석과 정책방향에 대한 자문, 기관별 역할 분담·조정 등을 맡아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