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도로 곳곳 ‘포트홀’ 운전자 안전 위협
혹한기 도로 곳곳 ‘포트홀’ 운전자 안전 위협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1.16
  • 호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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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시 사용한 염화칼슘이 도로 균열의 주범

 


안전표지판 설치, 빠른 복구 우선돼야

최근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도로에 구멍이 패이는 일명 ‘포트홀(Pot Hole)’이 곳곳에 발생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영남지역 관할 국도에 대한 포트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4번국도(통영시 도산면)와 31번국도(포항시 죽장면) 등 453곳에서 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참고로 ‘포트홀’이란 도로 표층이 떨어져 나가 구멍이 패인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눈이 녹아 도로에 스민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 큰 구멍이 만들어지는 것. 전문가들은 제설작업 시 다량 살포한 염화칼슘이 눈과 함께 녹으면서 균열부로 침투, 도로의 깨짐 현상이 가속화된다고 분석했다.

아스팔트 곳곳이 파인 도로를 차량이 지나가게 되면 차량 타이어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운전을 하다 뒤늦게 포트홀을 발견해 급제동을 하거나 차선 이탈을 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겨울마다 이러한 포트홀 발생으로 도로가 파손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각 지자체에서는 임시복구용 아스콘을 이용, 파손된 아스팔트를 메우고 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제대로 접착되지 않아 다시 포트홀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현재 날씨가 추워 도로포장용 아스콘이 생산되지 않아 물량 부족으로 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때문에 포트홀로 인한 도로의 항구적인 복구는 동절기 이후에야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교통전문가는 “포트홀에 의한 차량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도 필수적”이라며 “도로를 관리하는 지자체의 안전표지판 설치와 파손 구간의 긴급 복구 등도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트홀 등 노면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타이어 파손에 대해서는 다행히 보상이 가능하다. 차를 운전하다가 포트홀로 인해 차량의 차체나 타이어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면, 사고 당시 사진, 수리영수증, 경위서 등을 각 관할 구청에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국가배상법에 의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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