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섞인 미세먼지 맹위, 근로자 건강관리 비상
중금속 섞인 미세먼지 맹위, 근로자 건강관리 비상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3.01.23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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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작업 많은 사업장, 각별한 주의 필요
새해 초입부터 중금속이 섞인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전역을 덮치면서 산업현장의 근로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일 평균 150~200㎍/㎥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환경기준인 10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아, 숨을 쉴 때 호흡기관을 통해 들어가 폐 등 호흡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중금속 등과 결합할 시 천식 등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그런데 최근의 미세먼지 현황이 우려하는 것처럼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환경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2~15일간 미세먼지 분석결과를 보면 납(Pb) 등 일부 중금속을 황사 때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의 경우에도 작년 1월에 비해 3~4배 이상 증가했고, 비소(As)와 셀레늄(Se)는 5~26배나 높게 측정됐다. 신경계 독성물질로 알려진 납(Pb)의 경우 작년 1월 평균보다 약 3배 높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외부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의 경우 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외부작업 시 마스크는 필수

환경부와 기상청 등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이에 대한 예방수칙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야외작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사무실에서 근무를 할 경우에는 창문을 빈틈없이 닫아 외부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부득이한 외부작업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해야 하며, 작업 중에는 수시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손발을 필히 씻어야 한다.

이밖에 사내식당 등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돼지고기, 다시마, 미역 등을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호흡기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녹차와 도라지 등도 권장된다. 야채나 과일 등은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하게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00~300㎍/㎥대에 진입하면 외부작업이 많은 사업장의 경우 근무시간 조정 등의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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