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자율안전보건활동, 산재예방 효과 입증
사업장 자율안전보건활동, 산재예방 효과 입증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1.23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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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2년 연속 산재 감소
자발적인 산업안전보건 활동이 산재 감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제락)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산업재해자 수(사망자 제외)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중부청은 산재예방을 위해 ‘사업장 자발적 산업안전보건활동 확산사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위험성평가사업에 참여한 3,050개소와 원·하청 상생협력프로그램에 참여한 18개 대기업군 업체는 자발적 산재예방활동에 앞장서 일정기간 산업안전보건분야 점검과 감독을 면제받았다.

또 산업안전보건 책임 미이행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법처리 등 처분을 강화했다. 관내 975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독을 실시한 결과, 717개소에서 산업안전보건법령 위반사항을 적발, 178개소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462개소에 대해서는 6억3,900만원의 과태료 부과, 76개소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중부청은 지역 노·사·정 등 18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심일터 인천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재해예방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의 사업주 및 근로자의 자발적 산재예방 추진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부청의 이같은 산재예방 활동에 따라 지난해 재해 사망자수는 5,041명으로 전년(5,109명) 대비 68명이 줄었고, 2010년(6,030명)에 비해선 무려 989명 감소했다.

제조·건설현장은 재해증가, 산재예방 활동 강화 시급

그러나 이같은 산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조 및 건설업 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제조업과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69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53명) 대비 16명이 늘어난 수치다.

대표적인 재해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타워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파이프에 깔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공사현장 1층에서 파이프 수십 개를 타워크레인 와이어에 묶어 2층으로 올리는 작업 중에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다.

앞서 7월에는 인천 동구 A 제강에서 120톤 전기로의 냉각함에서 누수된 물과 고온의 용강이 반응하여 수증기가 폭발, 보호구 미착용상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 사고는 모두 안전 보호구 미지급 등 안전조치 미비상태에서 일어난 재해로 현장의 안전관리 측면에서 많은 허점이 드러난 사고로 평가된다.

김제락 중부청장은 “2011년부터 인천지역 사업주와 근로자 및 유관기관이 합심해 2년 연속 산업재해자 수가 줄었다”라며 “그러나 제조 및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늘어난 만큼 이들 현장을 중심으로 산재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청에서는 올해 인천지역 노·사·정 및 유관기관과 함께 산업안전보건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지역 소재 제조업, 건설업 등 재해증가 업종과 항만·공항·건설현장 등 다수 재해 발생 예상지역을 중점 대상으로 산재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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